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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45

껍데기만 찾는 세상 영어공부를 하다 보면 아주 일상적인 문장들을 배우게 된다. 그게 많이 익숙해질 즈음 영어로 된 컨텐츠를 본다거나, 여행을 가는 등 영어를 쓸 일이 생겼을 때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흔히 말하는 관용어, 은어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 경우에 사람들은 '와 이런 문장들이 실제로 쓰이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공유한다. 영어권 사람들은 이런 문장을 자주 쓰더라. 그 얘기를 들은 다른 사람들은 기초 영어를 공부하다 갑자기 관용어, 은어 등을 공부한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무슨 맘인지 안다. 하지만 그건 순서가 잘못됐다. 기초를 충분히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 외의 것들이 따라오는 식이 되어야지, 중요한 건 공부하지 않고 나머지 것들에만 집중하면 안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것.. 2024. 3. 22.
면피에 대한 생각 어느 날 문득 '면피'라는 단어가 세상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피'란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상적으로 보자면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나 성취를 하기 위해 어떤 일을 열심히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급여를 받는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꿈꾸던 일을 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대부분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은 하기 싫지만 돈을 받기 위해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일을 해야 한다. 싫다고 일을 안 하거나 덜 하면 직장 생활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사람은 면피를 위한 노력을 한다. 이는 더이상 나에게 일을 시키지 말라는 뜻도.. 2024. 1. 14.
내가 왕년에는 말야 최근에 오랜만에 배드민턴을 치러 갔다. 1년 만인 것 같다. 재밌게 치고 왔지만 집에 오니 온 몸이 근육통 등으로 만신창이였다. 근육통뿐만 아니라 발목과 팔에는 통증이 있었다. 아마 무리하게 쿵쿵거리고 받기 힘든 공을 무리하게 치려다가 생긴 통증일 것이다. 나는 왜 무리를 하게 됐을까? 한창 때 배드민턴을 치던 때에는 이 정도는 무리하지 않고 즐겼었는데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아무래도 내 기억과 실력의 괴리가 커져버린 것 같다. 예전의 나는 배드민턴을 많이 쳤다. 그리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 내가 만족할 수준까지 실력이 올라갔었다. 그러다 1년 정도 배드민턴은 전혀 치지 않았다. 내 기억은 1년 전에 머물러 있는데 전혀 연습을 하지 않았으니 실력의 발전도 유지도 불가능했다. 실.. 2024. 1. 14.
이번 연도 나의 영어공부 계획 언제는 안 그랬냐마는 이번 연도에는 리스닝과 스피킹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려 한다. 이제는 정말 방법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리스닝은 내 수준에 맞는 영어 영상을 찾아서 계속 반복해서 볼 생각이다. 기왕이면 영어자막이 있는 걸로. 요새는 요 분 걸 보고 있다. https://youtu.be/IOvzJroUQbw?si=dd85bOOdqDAImLFm "Youtube channel "Ariannita la gringa" 엄청 빠르지도 않고 엄청 어려운 말도 안 쓰고 점점 익숙해지게 같은 유형의 문장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실제로 쓰이는 말들을 사용하고 한 60%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고 영어자막이 있어서 모르겠다 싶을 땐 자막 켜서 무슨 문장인지도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문장 전체를 알아들으려 하기 보다는.. 2024. 1. 10.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것 누군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아무리 좋은 점이 많고 맞는 부분이 많은 사람이어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맞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같은 집에서 같이 태어나 같은 생활을 한 쌍둥이 형제자매도 싸운다. 하물며, 생활도 환경도 모든 게 다른 사람이 완벽하게 맞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저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맞추어가는 것이다. 군대처럼 강압적인 조직이라면 그저 명령과 복종으로 상부의 가치관을 하부가 명령으로써 따르도록 하면 그만이다. 그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도 그저 계급으로 규칙으로 누르면 그만이다. 직장에서의 관계라면 서로 업무에 지장이 없다면 그 이상의 행동에 내가 관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연인이나 친구의 관계라면 이야기가 .. 2023. 11. 11.
닳아 없어지도록 쓰자 물건을 아껴쓰는 편이다. 요새는 그래도 나아졌는데 지금보다 이전에는 물건을 아껴쓰는 게 아니라 아끼느라 쓰지를 못했다. 새 옷을 사면 세탁할 때마다 옷이 늘어나고 헤지는 게 싫어서 기껏 산 새 옷을 잘 안 입었다. 예쁜 신발을 사도 잘 안 신었다. 핸드폰을 사도 배터리 효율이 떨어질까봐 고사양 어플 같은 건 돌리지도 않고 그랬다. 감정에서도 그랬다 슬픈일을 겪어도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그냥 닫아버리곤 했다. 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슬퍼하다 보면 감정이 무뎌질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아끼던 물건들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냐 하면 그건 아니다. 옷이나 신발 같은 경우는 관리부족으로 옷이 삭거나 유행이 지나서 전자제품 같은 경우는 안 쓰다보니 정말 안 쓰게 돼서 엄청 아끼는 물건들도 ..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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