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생각45 '그럴 수 있지' 라는 말을 듣기 힘든 나이 인터넷 어디선가 글을 봤는데 서른 다섯이란 나이가 그 사람의 본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는 나이라고 한다. 그 나이쯤 되면 주변에서 간섭을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괜히 말해봤자 기분만 상하니 포기를 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변에서 간섭을 하지 않다보니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다. 굉장히 공감이 된다. 군대에서 상병 말때쯤 느꼈던 느낌 같다. 이제 나한테 뭐라 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나보다 어린 누군가가 이 얘기를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물론 기분 상할일 없어서 좋긴 하지만 이게 조금 부담스럽다. 이제는 내가 맡은 업무를 제대로 처리 못하면 나는 바로 '자기 일도 못하는 사람'이 돼버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소리 들을지언정 가르쳐주기도 하고 조금 짜증을 들을지언정 따로 불.. 2023. 3. 22. 컨디션 관리 '컨디션 관리'라는 말이 요즘에 많이 생각난다. 주변에서 쉽게 쓰는 단어다 보니 별 생각 없이 듣고는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상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 관리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이런 느낌일 것이다. 감기가 걸리면 공부를 하는 데에 지장이 생긴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잘 유지해야 한다 9시부터 6시까지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새로 배운 걸 복습도 해야 한다. 먹는 걸 잘못 먹어서 체하거나 탈이 나면 안되니까 잘 가려 먹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보다가 늦게 자면 다음 날 오후는 돼야 정신을 차릴 것이니 스마트폰은 자제한다.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 2023. 3. 22. 해야할 일을 할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 '일'을 분류해보자면 해야할 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이도저도 아닌 일. 나는 이렇게 나누는 편이다. '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일'은 보통 나의 발전과 관계가 깊다. 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자제하기, 노후준비하기, 운동하기, 일찍 자고 일어나기 등이 있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했을 때 가장 뿌듯한 일들이다. 하지만 의무가 있거나 의욕이 있는 건 아닌지라 자주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하고 싶은 일'은 말 그대로 하고 싶은 일이다. 어느 순간 동기부여가 되거나, 컨디션 좋고 의욕이 넘치는 그런 때에 하고 싶은 일들이 생각난다. 기타를 연습하는 것이 그렇고, 지금 하는 일본어 공부가 그렇다. 블로그 글쓰기도 그 중 하나다. 처음엔 넘.. 2023. 3. 22. 영어 그리고 일본어 5월에 일본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가기 전에 일본어를 가볍게 공부하고 가보려 한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에 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회화에 더 익숙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소통 기능에 더 충실한 느낌. 영어가 공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영어는 한국에서 필수 외국어 과목이라 의사소통 외에도 자격요건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일본어가 영어에 비해 더 많은 로망을 심어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일본이 더 가까워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영어가 단어나 문장구조 면에서 더 낯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뭐 결국 그냥 내 느낌이지만.. 그래서 실제로 일본어 공부를 해보면서 영어공부랑 뭐가 다른지 느껴보려 한다. 이번엔 순전히 의사소통을 위한 .. 2023. 2. 12. 낯선 것과 어려운 것을 구분해야 해요 요새 고1과학 ebs 강의를 듣고 있다. 강의를 듣는데 강의하시는 청해쌤이 내 뇌리에 박히는 말을 하셨다. "낯선 것과 어려운 것을 구분해야 해요" 저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머리에서 저 말이 떠나질 않는다. 너무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낯선 것과 어려운 것은 다른 얘기다. 낯선 것은 다만 낯설 뿐, 자주 보고 반복하면서 적응하면 된다. 어려운 것이란 건 아직도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 답을 선택했을 때 그 뒤에 따를 책임이 어려운 문제 혹은 시간이나 공간, 상황적 제약이 있는 문제들일 것이다. 나는 여태 낯선 것들을,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며 지냈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야', '이런 건 능력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내가 할 수.. 2023. 1. 19. 2023년 새해 계획 진행보고서(1차) 2023년, 35살. 이제 뭔가 큰 분기점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란 건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뭔가 잘못되겠다는 느낌이기도 하고 머지 않아 다가올 중년의 삶을 위해 기초를 다져놔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기도 하고 더이상 미루면 내가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할 것 같다는 느낌이기도 하다. 과학공부, 영어공부, 기타, 운동 등등 많은 걸 계획했지만 저런 것들은 일단 조금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다.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 건 생활습관 뜯어고치기 최근 혼술이 너무 과해져 직장에 늦은 적도 있고 취해서 한잔두잔 하다 보면 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힘들게 출근해서도 피곤한 느낌에 일어나도 컨디션이 엉망이니 일들은 쌓여만 가고 있었다. 그래서 1월 10일부터 시작을 한 나의 새해계획은 혼술 금지 일찍 자고(10시반.. 2023. 1. 14.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