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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시험이 생겼다.
없던 승진시험이 생긴 탓에
평화로웠던 내 직장의 삶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생겼다.
대부분 비슷한 생각일 거다.
'엄청 앞서나가고 싶진 않은데, 후임보다 뒤처지긴 또 싫어.'
그 정도.
딱 그 정도만 하고 살려고 했는데
이제 가만히 있으면 뒤처지는 상황이 와 버렸다.
아휴
무튼 이래저래 쫓겨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
예전엔 집에 돌아와서 나머지 시간에 전부 티비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고 웹툰을 보다 잠이 들었다.
이제는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짬을 내서 집안일, 유튜브시청, 웹툰보기 등을 한다.
이렇게 살다보니 직장에서 아는 것도 많아지고
내 자신도 발전하는 것 같고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준비도 하게 되고
시간을 좀 더 알차게 쓰게 된다.
유튜브나 웹툰, 카페글들을 볼 때에도 쓸데없는 건 넘기고
재밌어보이는 것들만 쏙쏙 본다.
허투루 낭비하는 시간이 많이 사라졌다.
억지로 시작하긴 했는데
꽤 괜찮다.
기타학원을 처음 다닐 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삶이 정리되고 안정되는 느낌이다.
공부를 중심으로, 기타연습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가끔 놀기도 하고
요새는 전기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영상강의도 찾아보는 중이다.
그냥 시험기간이라 평소에 재미없던 게 재미있어진 건가 싶기도 한데
내가 느낀 삶의 안정이란 건 재미랑 관계가 있는 건 아닌 거지.
시험 끝나고 이렇게 공부하며 살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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