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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다.
얼마전에 티비를 틀었는데 재방송을 하고 있더라.
봉사활동을 간 은정과 상수가 대화를 하는데 상수가 특유의 여백있는 말투로 이런 말을 했다.
"일만 하면, 지루해.
놀기만 해도, 지루해.
균형, 균형이 중요해.
그렇지 않으면, 넘어져."
멜로가 체질은 서른 그 언저리의 나이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슷한 나이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 그런지
공감가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열심히 일해서 취업을 했고, 일도 열심히 해봤다.
놀기도 열심히 놀아봤고, 연애도 최선을 다해 해봤다.
하지만 어딘가에 치우친 삶은 항상 위태함을 동반한다.
일만 열심히 하니 내 생활이 없어졌고
열심히 놀기만 하니 발전이 없어졌고
연애에 몰두하니 내가 없어졌다.
균형, 균형이 중요하다.
치우치지 않아 위태로움이 없으며
적절히 재미를 느끼고
적절히 건강하고
적절히 발전하며
가끔의 일탈에도 흔들림 없는
그런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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