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전체 글80

많이 쓰고 자주 치우고 예전에 우리 형은 그랬다. 자기는 치우는 게 싫어서 아예 더럽히지를 않는다고. 아무래도 깐깐한 누나와 깔끔쟁이 형 밑에서 있다보니 나도 그런 성향이 있던 거 같다. 밖에서 음식을 많이 사먹을 땐 괜찮았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집에서 밥도 해먹다 보니 그게 굉장히 힘들다는 걸 알았다. 그거 조금 덜 더럽히겠다고 환기도 잘 안 시키고, 접시도 덜 쓰고, 요리도 안하고 그랬다. 되게 옆에서 보면 한심해 보일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요즘엔 생각을 바꿨다. 많이많이 써서 좋은 결과물을 내고 그냥 자주 치우기로. 치우기 쉽게 환경을 조성해놓는 걸로. 치우기 쉬운 환경이라는 게 대부분 무언가를 비우는 것이라서 손에 닿는 위치에 물건을 둘 수 없어 사용이 다소 번거로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치우기가 쉽다. 귀찮아하지만.. 2023. 10. 1.
닳아 없어지도록 쓰자 물건을 아껴쓰는 편이다. 요새는 그래도 나아졌는데 지금보다 이전에는 물건을 아껴쓰는 게 아니라 아끼느라 쓰지를 못했다. 새 옷을 사면 세탁할 때마다 옷이 늘어나고 헤지는 게 싫어서 기껏 산 새 옷을 잘 안 입었다. 예쁜 신발을 사도 잘 안 신었다. 핸드폰을 사도 배터리 효율이 떨어질까봐 고사양 어플 같은 건 돌리지도 않고 그랬다. 감정에서도 그랬다 슬픈일을 겪어도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그냥 닫아버리곤 했다. 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슬퍼하다 보면 감정이 무뎌질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아끼던 물건들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냐 하면 그건 아니다. 옷이나 신발 같은 경우는 관리부족으로 옷이 삭거나 유행이 지나서 전자제품 같은 경우는 안 쓰다보니 정말 안 쓰게 돼서 엄청 아끼는 물건들도 .. 2023. 10. 1.
좋은 점을 보는 사람 여행을 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일에서도 벗어나고 돈도 많이 쓰고 좋은 풍경도 많이 보는 등 좋은 일들이 많다 하지만 분명히 짜증나는 일들도 많다 날씨도 뜻대로 안되고 바뀐 환경에 소화가 안될 때도 있다. 차가 없으니 많이 걷게 되고 말이 안 통해서 손해를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좋은 점을 보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과 안 좋은 점에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다. 같은 맥락으로, 예전에 어디선가 감사일기를 쓰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 무슨 소용인가, 쓸데없다, 오글거린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이유가 조금 이해된다.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이 많이 엉켜있는 그런 하루에서 좋은 일을 한 번 더 떠올리고 나쁜 일에서긍도 다행인 점을 떠올리며 하루를 좋은 쪽으로 보도록 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 2023. 8. 20.
230726 오늘의 목표는.. [푸시업/풍향계/이불빨래] 오늘은 일정이 없다. 할 일은 있지만 귀찮다. 이럴 땐 목표를 정하고 목표한 것만 하자 나머지는 당장 문제 안될 정도로만 넘기고 하기로 한 것만 하자 1. 푸시업 100개(1개씩 100번을 하든, 10개씩 10번을 하든, 100개를 한 번에 하든) 2. depapepe - 풍향계 영상 한 번찍어보기 - 지금 문제가 될 만한 게 뭐가 될지 확인 3. 누나가 준 여름이불 한 번 빨아서 널기 이것만 하자 ㅋㅋ 나머지는 힘 남으면 하고 아님 말고~ 2023. 7. 26.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정말 어려운 건 얼마 없다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을 뿐이고 생각해보지 않았을 뿐이다. 2023. 7. 19.
일반강의 속성강의 강의의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일반강의 하나는 속성강의. 일반강의는 범위가 너무 넓고, 너무 일반적인 얘기부터 시작하다보니 재미가 없고 속성강의는 딱 하나만 파고들어서 재미있게 알려주는 대신에 범위가 너무 좁다. 유튜브를 보다 보니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속성강의에 좀 더 익숙해지긴 했는데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일단은 일반강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 학습 커리큘럼 외에도 그 학문에서 쓰는 용어들, 일반적인 상식들, 곁다리 이야기들 같은 것들이 나중에 그 세계에서 생활하는 데에 작은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거나, 관심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그 때 필요한 게 속성강의가 아닐까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답을 꼭 내리고 진행.. 2023. 6. 1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