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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조금 더

by 근본있는녀석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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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느낀 것들 시리즈

이번 주제는 '조금 더'

'기왕 하는 거'랑 겹치는 거 같기도 한데 약간 다르니까 따로 적어본다.

 

'조금 더'는 일종의 태도다.

말로 풀어 설명하려니 막연한데

예를 들어보자면 이런 것들이 있다.

 

설거지를 깔끔하게 잘 했는데 조금 더 해놓을 게 없나 찾다가 싱크대 물기를 행주로 닦았다.

세탁기를 돌렸는데 조금 더 해놓을 게 없나 찾다가 세탁기 먼지주머니를 비웠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나오는 길에 물이 잘 빠지도록 슬리퍼를 세워놨다.

 

이런 느낌이다.

여기서 그만 둬도 충분하고 잘 했다는 느낌인 일들이 있다.

그렇다한들 그게 100% 잘했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분명 뭔가 할 일은 남아있다.

그러니까 이건

마무리를 조금 더 깔끔하게 하는 태도.

 

이렇게 지내다보면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다음에 사용할 때 기분이 좋고

새로 일을 시작할 때 할 일도 줄어들고

새로 일을 시작할 때 거부감이 조금 덜하다

 

작은 행동, 작지만은 않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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